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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다림


 기다림

나그네의 기척에 아랑곳 않고
그저 사립문만 응시하고 있는 녀석들
저토록 미동도 없이 누굴 그렇게 기다리나..
몇 개 남은 저 감마저 떨어지면
계절은 겨울의 문턱을 넘어서겠지..
깊어가는 이 가을
이제 나도 기다림을 준비해야지.
변함없이 오실
가장 소중한 분을…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 전남 순천시 낙안 읍성 농가 -
 

 
 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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